왜 Termux인가?
나는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 안에서 존재한다.
나는 회사에서 코딩할때가 뭔가 더 잘만들어 진다.
(집에서는 시간에 쫒기기 때문에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만들지 못한다. 집이 제일 바쁘고 익사이팅 하다. 집돌이 최고)
회사에서 나만의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PC로는 보안정책 때문에 외부망으로 업로드를 할 수가 없다.
작년에 Linux on Dex Beta 버전이 출시 된 것을 보았다.
모바일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되겠네? 4G를 넘어 5G 시대에 맞는 발상이다.
하지만 최신폰이나 갤럭시탭S4가 필요했다.
갤럭시탭S4를 키보드 케이스에 세워두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와 함께 조막만한 키보드를 치며 멋지게 코딩하는 내 모습을 상상했다.
색시에게 갤럭시탭S4 사달라 노래를 불렀지만,
그 돈으로 대출이나 갚으라며 핀잔만 들었다.
(그 와중에 평화나라를 검색하며 행복회로를 돌린 나란 존재는…)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Linux on Dex가 좀 더 오래된 제품을
지원하지 않을까 틈틈히 검색하던 차에
어느 뽀리너가 Termux가 더 좋지 않냐고 쓴 글을 보았다.
구글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는데
웬만한 것은 다 되는 듯 보였다.
그렇다. 가난한 월급루팡 개발자에게는 Termux가 답이다.
Termux로 개발환경 갖추기
내 폰은 노트FE로 화면이 작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가상 키보드로 코딩할 수 있을까?
나에게 필요한 것은? 그렇다 블루투스 키보드다.
(한국인은 장비발 갤럭시탭S4는 못 샀지만….)
그러나? 나는 가난한 월급루팡…
스마트폰에 바로 연결되는 저렴한 키보드를 찾았다.
[이 제품은 내 돈주고 샀습니다.]
(저보다 더 가난하신 분들을 ctype usb 젠더를 사셔서 기존에 쓰시던 키보드 꼽아 쓰세요.)
결제금액 대략 13,000원… (편하게 쓰는 비용 1.3만원.. 결혼은 하셨는지?)
물론 바로 결제하지는 않았다. 가상 키보드로 개발이 되는지 확인하고 결제 했다.
돌다리는 두드려 보고 건너고, 멀리 맛집을 찾아갈 때는 꼭 전화를 해보고 가야하는 법.
저 멋진 키보드도 준비 되었으니, 이제 시작하면 된다.
$ pkg install git
$ pkg install nodejs
$ npm i -g yarn
잘 동작한다.
현재 위 장비로 개발중인 앱 (근무시간에 커밋한 이력이 있다) https://github.com/ch3224bin/vf_lifelog